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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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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 22. 화

"우리는 '파란하늘주의'를 만날 때마다 맞서 싸울 것을 맹세한다."

이 협회의 선언문은 비장합니다. 파란하늘주의자를 배격하는 이곳의 이름은 구름감상협회. "매일 구름 하나 없는 단조로운 하늘만 올려 봐야 한다면 인생은 너무도 지루해질 것"이라면서 구름을 보라고 권합니다.

이런 협회가 있다는 건 우연히 손에 들어온 책('구름관찰자를 위한 가이드')을 몇장 넘기다 알게 됐습니다. 구름 바라보는 걸 좋아하던 영국인 개빈 프레터피니는 2004년 구름감상협회를 만들고, 누리집을 개설했습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자신이 찍은 구름 사진을 올릴 수 있게요.

이곳의 갤러리에선 전세계 '구름 덕후'들이 올린 갖가지 구름 사진과 비디오를 넋 놓고 바라볼 수 있습니다. 며칠 전 서울 한강에서 찍은 구름도 올라와 있습니다. 협회 회원만 전 세계 5만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제가 아는 구름의 종류라고는 뭉게구름, 새털구름, 양떼구름 정도. 이것 말고도 다양한 구름의 모습만큼이나 갖가지 이름이 많다는 걸 알게 됩니다. 어제 제가 출근하며 찍은 구름 사진은 아마도 권운(새털구름)의 한 갈래인 명주실권운이거나, 권운의 변종인 늑골구름이 아닐까 싶습니다. (구름 관련 책을 찾아 읽기 어렵다면, 이 기사가 도움이 됩니다!

구름과 관련된 과학적 사실과 역사·문화적 이야기가 가득한 책이지만, 구름을 감상하는데 꼭 구체적인 종류와 이름을 맞춰야 하는 자격증이 필요한 건 아닐 겁니다. 분명 별다른 일에 쫓기지 않던 시절엔 하늘을 보고 '멍 때리며' 구름의 모양에 감탄하기도 하고 조금씩 움직이는 걸 몇분 동안 지켜본 적도 있었으니까요.

비장한 선언문엔 이런 문장도 적혀 있습니다. "우리는 구름이야말로 대자연의 시이며 최고의 평등주의자라 생각한다. 사람을 가리지 않고 그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클립아트코리아

1. MZ도 눈치 많이 봅니다만🔗

2030세대는 상사 눈치 보지 않고 정시 퇴근한다고들 생각하는데요. 정말 그럴까요? 직장인 설문조사 결과를 보니, 야근 덜 하는 세대는 따로 있었습니다.

2. 반성하면 형을 사세요🔗

진지하게 반성했단 이유로 감형받은 성범죄 피고인 얘기를 들으면 열이 받는데요. 판사들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반성 감형'이 3년 새 8분의 1로 줄었습니다.

3. "무사 어깨에 올라탄 주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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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가 세계에 알리고 싶다던 여성이 있습니다. 150년 전, 제주에 동백나무 수백 그루를 심은 현맹춘인데요. 이야기를 직접 들은 이를 독일에서 만났습니다.

5. 가정폭력도 '박해'🔗

남편의 폭력을 피해 한국에 입국한 우간다 여성. 정부는 그를 난민으로 인정하지 않았는데요. 법원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길어도 한 번 읽어보세요.

AFP 연합뉴스

매일 13억원 쏜다

20일(현지시각)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로부터 100만 달러(약 13억7000만원)를 받은 유권자 크리스틴 피쉘이 크게 기뻐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후보의 지지자인 머스크는 전날에도 한명의 유권자를 추첨해 100만 달러를 줬는데요. '로또' 당첨의 기회를 얻으려면 일단 이걸 해야 한다고 합니다.👉기사보기

'남성 갱년기' 경제손실 10조원

피곤하고 우울한 갱년기 증상을 남성도 겪는데요. 일본에선 남성 갱년기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1년에 1조2000억엔(약 10조800억원)에 이른단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여성은 생리휴가, 남성은 갱년기 휴가를 쓰게 하는 일본 기업도 있습니다.👉기사보기

SNL 코리아

웃음과 웃음거리 사이

쿠팡플레이 예능 프로그램 SNL 코리아는 화제의 인물을 재미있게 묘사하는 걸로 유명하죠. 지난 주말엔 국회 국정감사에 나온 뉴진스 하니, 노벨 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를 패러디했는데요. 풍자일까요, 조롱일까요? jks님 생각은요?👉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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