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7 썼던 사람, 손🤚

12월 0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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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2. 7. 목요일

jks님은 이민을 간다면 어느 나라로 가고 싶으신가요? 얼마 전 아르헨티나 대사관에 취재를 갔다가, 50여년 전 아르헨티나로 이민을 떠나 지금껏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사신다는 분을 만났어요.

10대 때 어머니와 함께 현지로 가 의류업으로 사업을 일구며 지금은 꽤 자리를 잡으셨다고 하네요.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나라에서 사업을 일군다는 게 얼마나 쉽지 않은 일이었을까요.

아르헨티나라고 하면 우리나라에서 지리적으로 거의 대척점에 있는 나라잖아요. 연간 인플레이션율이 100%를 넘는다는 뉴스가 전해오는 나라에선 대체 어떻게 살까. 무척이나 궁금해 이것저것 여쭤보았습니다. 경제가 불안정해서 살기 힘드시진 않냐고요.

그런데 생각보다 긍정적인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경제 구조가 고도화된 선진국에선 이민자들이 자리 잡기가 쉽기 쉽지 않은데, 아르헨티나 경제는 워낙 역동적이라 한국인들이 근면·성실함으로 파고들 구석이 상당했다고요.

현지인들은 하루에 4~5시간 일하는데 한국인들은 기본 9~10시간 일하니 성공할 수밖에 없다면서, 목표지향적이고 열일하는 한국인 DNA로 경제적 성취를 이룬 이민자들이 많다고 하셨어요.

최근 아르헨티나의 괴짜 경제학자 하비에르 밀레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당선자가 내놓은 정책 중엔 중앙은행을 폐쇄하고 아르헨티나 화폐 페소 대신 미국 달러를 공식 화폐로 사용하겠다는 꽤 파격적인 정책들이 많았습니다.

아르헨티나의 경제가 역동적이라던 그분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새 당선자가 아르헨티나 사회를 어떻게 바꿔나갈지 지켜볼 일입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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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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