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웨이브: “토종 OTT, 뭉쳐야 산다!”

2023/12/04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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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닉

탄핵 얘기 나오던 방통위원장 물러났는데 국회에 찬 바람 쌩 부는 이유 알아봤고,
우리나라 토종 OTT 양대산맥인 웨이브·티빙이 합치겠다고 발표한 소식 가져왔어요.

🦔고슴이: 내게 새해 목표 들려주고 행운의 용 부적 받아가겠슴?

방송통신위원장 전격 사퇴 배경

방통위원장: "안녕히 계세요 여러분~"

요즘 부쩍 추워진 것 같지 않나요? 꼭 날씨만 그런 건 아니고, 국회에도 시베리아 급 찬 바람이 불고 있다고 🥶.

무슨 일이래?
우리나라 방송·통신 정책을 책임지는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의 이동관 위원장이 지난 1일 스스로 물러났어요. 임명된 지 98일 만에 갑자기 그만두겠다고 한 것. 어떻게 된 일이냐면:

야당, 탄핵할 결심 🙅: 더불어민주당은 1일 이 위원장을 탄핵해달라고 헌법재판소에 요구하는 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투표로 처리할 계획이었어요. 탄핵 이유는: "'방송 장악' 멈춰!" 탄핵소추안이 통과되려면 국회의원의 절반(150명)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데, 민주당 의원만 해도 160명이 넘어서 혼자서도 처리할 수 있었고요. 그러면 헌법재판소(헌재)가 탄핵을 결정할 때까지 방통위원장의 직무는 정지돼요. 탄핵 절차가 시작되면 위원장을 다른 사람으로 바꿀 수도 없고요.
방통위원장, 물러날 결심 👋: 이 위원장이 스스로 물러나면서 탄핵안은 자동으로 무효가 됐어요. 탄핵안이 통과됐다면 최대 6개월 걸리는 헌재 탄핵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방통위 업무가 사실상 멈출 수 있었어요. 방통위는 No.1인 장관이 있는 부처와는 달리, 위원장을 포함해 위원 5명이 논의해서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구조이기 때문. 지금 위원이 2명뿐이라 위원장 직무가 정지되면 1명만 남게 돼 결정을 못 하게 되는 것. 이렇게 되는 걸 막으려고 물러난 거고요.

안 그래도 쌀쌀하던 국회는 이 위원장의 사퇴로 찬 바람이 세게 불었다고. 야당과 여당이 "꼼수 사퇴야!" vs. "물러나라고 할 땐 언제고!" 하며 부딪혔기 때문.

그게 무슨 말이야?

이런 꼼수가 어딨어! 🔵: 민주당은 '꼼수'라고 비판했어요. 탄핵안을 무효로 만들어서 탄핵심판을 피했다는 것. 윤석열 대통령이 이 위원장의 사표를 OK 한 것도 비판했어요: "국회를 무시한 거야!" 민주당은 새 위원장이 '방송 장악'을 계속하면 또 탄핵할 거라고 했고요.
속내가 너무 뻔하잖아! 🔴: 국민의힘·이 위원장은 민주당을 비판해왔어요. 총선을 앞두고 방통위를 마비시키려고 탄핵에 나섰다는 것: "야당 쪽으로 치우친 방송을 정상화하려는 걸 방해하는 거야!" 이 위원장에게 물러나라고 하더니 막상 물러나니까 비판하는 건 앞뒤가 안 맞는다고도 했고요.

그럼 이제 어떻게 되는 거야?

방통위 STOP: 새 위원장이 정해질 때까지 방통위는 일을 멈추게 됐어요. 대통령실은 최대한 빨리 새 위원장 후보를 고를 계획인데요. 대통령이 후보를 고르면 국회에서 인사청문회가 열려요. 야당이 반대하더라도 대통령이 그대로 임명할 수 있고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STOP: KBS 2TV 등이 '무허가 방송'을 하게 될 수도 있어요. 방송사는 방통위로부터 '이때까지 방송해도 됩니다' 하는 3~5년짜리 허가·승인을 매번 새로 받아 방송을 하는데요. 방통위 마비로 올해 말에 이 유효기간이 끝나는 방송사들이 심사를 못받게 된다고. 최악의 경우 방송이 중단될 수도 있고요.

청룡이시여, 2024 목표 이루게 도와주소서 🙏

2024년 용의 해가 성큼 다가왔어요. 여러 용 중에서도 동쪽을 다스린다는 청룡(靑龍)인데요 🐉. 뉴니커만 참여할 수 있는 '소원 들어주는 청룡 전설'을 알려줄게요. 사실 고슴요정이 청룡이랑 아는 사이거든요 🦔. 뉴니커가 요즘 계획 중인 내년 목표를 고슴요정한테 말해주면, 고슴요정이 슬슬 잠에서 깨고 있는 용의 알한테 가서 목표 달성을 기원하는 부적을 만들어줄 거예요. 이번에는 미리미리 계획 세우는 뉴니커를 기특히 여겨 목표 달성하는 비법까지 알려주고요.

못 믿겠다고요? 예전 같으면 '반지의 제왕' 프로도처럼 산 넘고 물 건너 여행해야 청룡한테 부적 받을 수 있었지만 요즘은 디지털 시대라 30초면 가능해요. 아래 버튼 누르고 고슴요정한테 목표 알려주면 용 부적을 받을 수 있어요.

부적을 받아 SNS(인스타그램, X(트위터))에 자랑하면 고슴요정이 50명 추첨해 네이버 포인트도 선물해요 🎁. 기간은 2023년 12월 4일부터 2024년 1월 1일까지. 어떤 부적을 써줄지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고슴요정을 만나보세요!

2024년 나의 목표는 🐲

티빙·웨이브 합병과 OTT 시장 영향

티빙·웨이브: "토종 OTT, 뭉쳐야 산다"

다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2.7개쯤은 구독하고 있잖아요. 최근 우리나라의 대표 '토종 OTT' 티빙·웨이브가 "우리 살림 합칠게요!" 해서 시장이 술렁이고 있어요.

둘이 합친다고?
국내 OTT 시장을 꽉 쥐고 있는 건 넷플릭스인데요. 둘이 합치면 '넷플릭스 게 섯거라'가 완전 가능하다고 본 거예요.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점유율 따라붙어: 넷플릭스의 국내 OTT 시장 점유율은 38%예요. 티빙(18%)과 웨이브(14%)가 합치면 시장 점유율 32%로 넷플릭스를 바싹 따라잡을 수 있다는 거예요.
이용자 수 따라붙어: 지난 10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순위는 넷플릭스(1137만 명)와 쿠팡플레이(527만 명)의 뒤를 이어 티빙·웨이브가 3위(510만 명), 4위(423만 명)인데요. 티빙·웨이브가 합치면 국내 OTT 중 유일하게 넷플릭스와 겨룰 수준이 될 거라고(933만 명).
지금 당장 해야 해: 합병 얘기는 계속 있었는데요. 티빙의 모회사인 CJ ENM vs. 웨이브의 모회사인 SK스퀘어 중 '누가 최대 주주가 될 것인지' 기 싸움을 하느라 계속 제자리걸음 상태였어요. 그러다 "더 미루다간 토종 OTT 말라 죽겠어!" 하며 최근 극적 타결을 이뤘다고. 빠르게 치고 들어오는 쿠팡플레이에 위기감을 느꼈다고도 하고요.

근데 합치면 뭐가 좋아?

플랫폼 크기 확 키우고 🦖: '이용자 수 = 보장 수익'이다 보니 제작사들과 협상할 때 유리해지고, 좋은 시나리오·배우를 확보하는 데도 도움 돼요. 여러 플랫폼을 구독하며 감상할 필요 없이 하나만 보면 되니 구독자도 좋아하고요.
콘텐츠 경쟁력 강화하기 💪: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도 숨통이 트여요. 티빙·웨이브 모두 작년 기준 적자가 각각 1192억 원·1217억 원으로 심각해요. 오리지널 콘텐츠도 잘 못 만들었는데요. 합병을 통해 제작사 등에 대한 협상력도 높이고, 그간 경쟁으로 낭비되던 돈도 줄여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힘쓸 거라고.

앞으로 어떻게 될까?

아직 심사 남았습니다 📑: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심사를 통과해야 두 회사가 합칠 수 있어요. 합병으로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살피는 건데요. 두 플랫폼의 시장 점유율을 합치면 전체의 30%가 넘게 되는 거라, 통과할 수 있을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공룡...이 될 수 있을까? 🤔: 합병이 생각만큼 큰 효과로 이어지지 않을 거라는 전망도 나와요. 두 서비스를 모두 구독하고 있는 사람이 많아서, 합병이 이뤄져도 구독자 수가 900만 명대가 아닌 600만 명대에 그칠 수도 있다고.

+ OTT 시장 상황 안 좋아? ☁️
OTT 시장은 코로나19로 사람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며 크게 성장했는데요. 지금은 플랫폼들 간의 경쟁이 심해지면서 신규 가입자를 확보하거나, 기존 가입자를 유지하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라고. 콘텐츠 제작 비용도 커졌고요. 외국에선 '애플TV+'·'파라마운트+'를 묶어 보다 저렴한 구독 상품을 내놓는 걸 논의하고 있다고. 회사를 합치는 건 아니지만, 서비스를 결합해 고객을 끌어모으려는 거예요.

🍕"그 이슈, 어떻게 생각해?" 뉴닉 피자스테이션

SNS 아이 사진 공유, 어떻게 생각해?

jks 뉴니커는 유튜브·SNS 등에서 아이 사진·영상을 보는 걸 좋아하나요? 귀엽고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입꼬리가 절로 광대를 찾아가잖아요. 부모로서도 예쁘게 자라는 아이의 모습을 기록하며 지인들과 소통하거나 육아 고민 등을 나눌 수 있고요. 이런 걸 '공유(share)'와 '양육(parenting)'을 합쳐 '셰어런팅(Sharenting)'으로 부르는데요.

최근에는 셰어런팅에 대해 규칙을 정해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아요. 개인정보 자기결정권 등 아이의 권리를 침해하며, 정서적 발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 최근에는 약 88만 명의 구독자를 둔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아이의 성장·안전에 미칠 영향을 걱정에 영상 업로드를 중단하기도 했는데요. 이러한 'SNS 아이 사진 공유'에 대한 뉴니커 생각은 어떤가요? 이 소식 듣고 이런 생각한 뉴니커라면:

규칙을 정해 막아야 해.
자유에 맡겨야 해.
잘 모르겠어.

지금 바로 아래 버튼을 눌러 피자스테이션 설문에 참여해주세요! 뉴니커의 질문과 생각을 모아 이번 주 목요일(7일)에 따끈따끈한 피자 구워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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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닉 미니피자·피자스테이션 잘 읽고 있나요?

뉴닉의 킬링 콘텐츠, 피자스테이션 🍕. 요즘 뉴닉 앱에서는 주말에도 피자스테이션을 만나볼 수 있도록, 더 가벼운 '미니피자' 코너도 선보이고 있는데요. 뉴닉 에디터에게 미니피자·피자스테이션에 관한 생각을 들려줄 뉴니커를 찾아요. 미니피자 잘 몰라도, 뉴닉 앱 안 써도, 피자를 열심히 읽지 않아도 괜찮아요. 피자 찐팬부터, 생각날 때 간간이 보는 뉴니커까지 모두 환영! 소중한 의견 들려주고 싶다면 아래 링크에서 인터뷰를 신청해주세요. (🦔:기프티콘 받아가슴!)

인터뷰 신청하러 가기

케첩은 추가 요금 있으세요 🙏
무료로 제공하던 제품·서비스에 가격을 붙이는 '스텔스플레이션(Stealthflation)'이 해외에서 뜨고 있어요. 스텔스플레이션은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는 스텔스기처럼 경제지표에 잡히지 않는 방식으로 물가가 오른다는 뜻인데요. 패스트푸드점에서 케첩 값을 받거나 열선시트 등 자동차 기능에 구독 요금을 매기는 식이라고. 전문가들은 생산 비용이 계속 오르는 상황이 지속되면 기업들은 점점 더 교묘하게 가격을 올릴 거라 봐요.

2023년, "역사상 가장 뜨거웠다" 🌡️
세계기상기구(WMO)가 올해는 지구 표면 기온이 관측 이래 가장 높았던 해가 될 거라고 예측했어요. 온실가스 수준이 사상 최대치를 찍은 게 원인으로 꼽혀요. 1~10월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섭씨 1.4도 더 높아 "이거보다 높아지면 안 돼!" 정했던 1.5도가 코 앞이라고. WMO는 엘니뇨 현상까지 더해지면서 내년에도 지구온난화에 더욱 속도가 붙을 거라는 전망도 내놨어요.

홍콩 ELS 판매 중단
5대 시중은행 모두 홍콩H지수에 연계된 주가연계증권(ELS) 판매를 잠정 중단했어요. 홍콩H지수가 크게 하락하며 ELS도 대규모 손실이 예상되자, "일단 그만 팔고 상황 좀 검토해 볼게" 한 것. 한편 금융당국은 ELS를 판매한 금융사들이 투자자에게 위험성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판매(불완전판매)한 것은 아닌지 조사하고 있어요. 만약 판매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대통령: "노란봉투법·방송3법 거부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에 거부권을 행사했어요. 대통령은 국회가 통과시킨 법안에 동의할 수 없을 때 이를 국회로 돌려보내 "다시 논의해" 하며 거부권을 쓸 수 있는데요. 대통령실은 "헌법에 맞지 않고 사회·경제적 혼란을 일으킬 것"이라고 했어요.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이 다시 국회를 통과하기 위한 조건은 훨씬 까다로워지는데요. 두 법안은 사실상 폐기됐다는 분석이 나와요.

다시 시작된 전쟁
지난 1일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전투를 다시 시작했어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가 전쟁을 멈추고 인질과 수감자를 서로 교환한 지 1주일 만인데요. 휴전이 연장될 수 있다는 말도 있었지만, 결국 짧았던 평화가 깨진 것.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휴전 약속을 어기고 먼저 공격했다며 책임을 돌렸는데요. 하마스에 따르면 이틀째 이어진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240명이 숨졌다고.

많이 쓰면 빼 드려요 💸
신용카드 소득공제가 내년 1년 동안 확대돼요. 내년 신용카드 사용 금액이 올해 사용 금액의 105%를 초과할 경우, 초과분의 10%에 대해서도 소득공제를 적용한다고. 예를 들어 올해 2000만 원 → 내년 3100만 원으로 신용카드 사용 금액이 늘어났다면, 105%를 초과하는 금액인 1000만 원의 10%인 100만 원을 추가로 공제해주는 거예요. 집집마다 소비를 늘려 나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최근 새로 결정된 조치라고.

ⓒMBN News/Youtube

우리나라 복싱 선수가 곧 세계챔피언에 도전해요 🏆. 바로 한국 여자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 서려경 선수 🥊. 그런데 서 선수는 '본캐'가 따로 있어서 화제예요. 그는 사실 한 대학병원에서 소아청소년과 의사로 일하고 있다고 🧑‍⚕️.

그는 2019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 일하던 중 건강을 위해 복싱을 시작했는데요. 바로 다음 해에 프로 무대에 데뷔하고, 올해에는 한국 챔피언 자리에 올랐어요. 그는 33시간 연속 당직 근무를 한 다음에도 곧장 체육관으로 향할 정도로 복싱에 대한 열정이 뜨겁다고 해요 🔥. 치열한 노력으로 발가락 하나가 없어 몸의 균형이 맞지 않는 핸디캡까지 뛰어넘었고요.

그는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이런 메시지를 전했어요: "제가 어려움을 헤쳐 나간 것처럼, 시련이 찾아오더라도 잘 헤쳐 나갈 수 있게 힘이 되어 드리고 싶어요." 부캐도 본캐도 멋지게 해내는 그의 당찬 도전, jks 뉴니커도 함께 응원해 보는 건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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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s 뉴니커, 지난 12월 1일 뉴스레터 피드백을 살펴봤는데요.

뉴닉 퀴즈와 함께 실리는 글이 너무 좋습니다. 오늘 존재하는 것의 가치에 대한 글도 적막하고 무기력한 지하철에서 마음의 온도와 활력을 1만큼이라도 올려줬어요. 1은 생각보다 강한 수랍니다. 제 마음이 전해졌으면 좋겠네요.
기후위기 관련 '그린래시'라는 단어를 처음 알게 됐어요. 당장 먹고 살아야 하는 사람들의 현실도 이해가 되네요.
기프티콘은 예전부터 말이 많았는데 다뤄줘서 좋았어요. 점주 입장이 아니라 소비자 입장에서도 기사가 작성되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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