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순경 사건’ 담당검사, 김홍일

12월 14, 2023

2023. 12. 14. 목요일

공연 담당 기자를 하다 보니 주변에서 자주 듣는 질문이 있습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임윤찬 공연도 봤느냐며 둘 중에 누가 더 잘하느냐고 궁금해합니다. 그렇게 단순히 비교하긴 어렵다고 대답하면, '두 사람 연주가 어떻게 다르냐'는 물음이 돌아옵니다.

걸출한 두 천재의 연주를 이렇다 저렇다 쉽게 단정할 일은 아니다 싶더군요. 일종의 '모범답안'을 얻으려고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조성진이 일타강사라면, 임윤찬은 박수무당이다." 제법 그럴싸하다고 여겨진 비유입니다.

조성진은 군더더기 없이 명료합니다.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연주자랄까요. 임윤찬은 색깔이 뚜렷하고 주관이 강한 연주자죠. 푹 빠져들게 하면서 색다른 묘미를 줍니다.

두 사람은 명성 있는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지요. 국내외에서 연중 수많은 음악 콩쿠르가 열립니다. 간혹 2위나 3위를 했다는 소식도 날아옵니다. 최근 어느 국내 연주자가 국제콩쿠르에서 2위를 했다는 자료를 접했는데, 눈길이 확 가지 않는 저 자신을 보게 되었습니다. 2등조차 거들떠보지 않는다면, 다른 음악가 지망생들이야 오죽하겠느냐는 생각이 퍼뜩 스치더군요.

세상엔 천재들만 있는 게 아니죠. 예술을 순위로만 따질 수도 없는 일이고요. 수많은 학생들이 오늘도 손가락에 멍이 들도록 연습에 매진하고 있을 겁니다. 이들의 가슴 한 켠에서 '1등만 기억하는 냉혹한 세상'에 대한 환멸이 자라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2등조차 외면하려 했던 제 모습부터 되돌아봐야겠지요.

연합뉴스

1. 김 순경에게 살인 누명 씌운 검사였다🔗

검찰의 대표적인 실수로 꼽히는 '김 순경 살인 누명 사건'.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지명된 김홍일 후보자가 담당검사였다고 하는데요. 그는 책임을 졌을까요?

2. 작전명: 지하터널을 침수시켜라🔗

총 길이 480㎞의 가자지구 땅굴은 하마스의 근거지인데요. 여기에 이스라엘군이 바닷물을 들이붓기 시작했습니다. 얼마나 끔찍한 작전인지, 한 번 상상해보시죠.

3. "기업 밥상에 숟가락 얹은" 대통령🔗

삼성·하이닉스가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과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정부는 네덜란드에 간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성과라고 강조하는데요. 기업들 이야기도 들어봐야겠죠?

4. 윤달 말고 '윤초', 사라질까🔗

하루 24시간은 지구가 한 바퀴 도는 시간이죠. 자전 속도가 살짝 달라지면 전 세계는 시간을 1초씩 늘려 정확도를 맞추는 '윤초'를 하는데요. 더는 안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5. '슈링크플레이션 제품입니다'🔗

이제 가공식품이나 생활용품을 살 땐 포장지를 더 자세히 봐야겠습니다. 내년부터 상품 용량을 줄인 업체는 전·후 용량을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고 합니다.

로이터 연합뉴스

소화기 든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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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의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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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음쓰 악당' 안 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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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시작한 '아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강연회'는 제2차 세계대전 때문에 중단된 4년을 제외하고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11~17살 청소년을 청중으로 선정해, 패러데이가 강연했던 바로 그 장소에서 매년 크리스마스 강연이 열린다. (…) 1966년부터는 공영방송 비비시(BBC)에서 매년 중계해왔으며 영국에서는 가족이 함께 시청하는 크리스마스 전통으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