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한 ‘감사’

12월 03, 2024

2024. 12. 3. 화요일

벌써 12월이 왔네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올해도 '성심당 케이크'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 같아요. 지난해에도 성심당 '딸기시루' 케이크가 "호텔 케이크 대비 가성비"로 알려지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죠. 크리스마스 며칠 전부터 '2.3㎏의, 빵보다 딸기가 많이 들어간' 시루케이크를 사려는 사람들이 새벽부터 몰려 '대신 줄 서주는' 아르바이트까지 생겨날 정도였어요. 올해도 딸기시루와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예약 없이 현장 판매만 한다고 하니, 또 얼마나 사람이 몰릴지 관심이 쏠리는 거겠지요.

사실 연일 온라인을 장식하는 성심당이지만, 이 기업이 언론에 우호적인 편은 아니에요. 시루케이크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성심당 영업이익이 대기업 프랜차이즈를 뛰어넘은 사실이 화제가 됐을 때도 "프랜차이즈와 성심당은 비교 대상이 될 수 없고, 과도한 언론의 관심은 부담스럽다"는 입장이었죠. 가끔 성심당을 운영하는 임영진 대표와 김미진 이사의 인터뷰 기사가 나오긴 하지만, 그것도 몇 년에 한 번 극소수의 언론에 한정된 매우 드문 일이죠. "성심당 빵을 굳이 줄까지 서서 왜 사 먹는지 모르겠다"며 갸웃하는 대전 사람들도 꽤 많은 상황이라, 지역 언론 역시 알아서 잘나가는 성심당을 감싸줄 이유가 없고요.

그래서인지 올해 성심당 대전역점 월세 논란이 일었을 때도 정작 지역 언론의 반응은 차가웠어요. "지역에 더 어려운 소상공인도 많은데 이제 중소업체라 보기도 어려운 성심당 월세를 깎아주려고 언론까지 대중 여론에 부화뇌동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이 많았죠. 한겨레가(제가) 지난 6월5일 코레일 역사 내 유통시설의 임대 방식을 지적하며 성심당 편을 드는듯한 보도를 했을 때도, 지역의 반응은 대부분 달갑지 않았어요. 성심당에 대한 수도권의 관심과 대전 안에서의 인식 사이에 꽤 큰 온도차가 있다는 걸 다시 확인했달까요.

곧 크리스마스라 시루케이크로 시작하다 보니 쓸 데 없이 말이 길어졌는데요. 다음 뉴스레터에서 '지역 성공신화' 성심당 이야기를 더 해볼까 해요. 그럼 오늘은 이만, '미리 크리스마스'입니다!

달력에 송년회 일정이 하나씩 채워지는 12월이 성큼 와 버렸죠. 12월21일엔 아직 약속이 없다면, '시사 연말정산'은 어떠세요? 올 한 해 뉴스를 돌아보고, 내년 계획을 함께 세워도 보고요. 팀 H:730이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휘클리 심화반_11강

🎅1교시: 권태호 논설위원실장의 특강(80분)

주제: 2024년 시사 연말정산
부제: 올해 뉴스 정리와 내년 뉴스 전망을 한번에

🎄2교시: 휘클리 쌀롱(70분)

10대 뉴스반_올해 휘클리 리뷰하고 올해의 휘클리 뽑아보기
스몰토크반_2024년 나를 되돌아보고 2025년을 계획하는 소소한 시간
연하장 쓰기반_꼭 전하지 않아도 되는 크리스마스카드, 연하장 끄적이기
신문지 놀이반_신문지로 해보는 빙고, 끝말잇기, 딱지치기

1교시는 온라인 생중계로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12월12일까지인 얼리버드(20%) 혜택도 놓치지 마세요!👉티켓 구매하기

연합뉴스

1. 감사원의 긴급 '자백'🔗

야당이 '대통령 관저 이전 의혹'을 은폐했다며 감사원장 탄핵을 밀어붙이자 감사원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쉴드'를 치려다 그만 '자백'을 해버렸습니다.

2. 3만 '뷰티 CEO'의 탄생🔗

조국 대표의 딸 조민씨도,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도 화장품 브랜드를 출시했죠. 인플루언서도 쉽게 화장품을 만들 수 있는 비결, 독특한 업계 생태계에 있다는데요. 창업만큼 중요한 건 이겁니다.(W컨셉)

3. 누가 그를 창밖으로 밀었나🔗

선배의 성희롱으로 고통받던 국방과학연구소 직원 ㄱ씨는 가해자 징계위 참석 중 창밖으로 뛰어내렸는데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병원에서 그를 만났습니다.

4. '이 도끼는 제 도끼입니다'🔗

경기 안산소방서에 손도끼를 담은 소포가 배달됐습니다. 테러를 예고한 거냐고요? 함께 담긴 손편지엔 협박이 아닌 응원의 메시지가 빼곡했는데요. 군인 출신인 80대 시민이 손도끼를 보낸 이유는요.

5. "캐리어 올려주세요"…이제 안 돼요🔗

내년부터 아시아나 비행기에 탄 승객은 수하물을 머리 위 선반에 직접 넣어야 합니다. 대신 짐을 올려주다 다치는 승무원을 보호하는 위해선데요. 교통약자는 제외입니다.

AFP 연합뉴스

개선문에 간 '무궁화 꽃'

1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개선문 앞에 초록색 체육복을 입은 사람 456명이 모였습니다. 그들은 술래 '영희'와 함께 한국의 전통놀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했는데요. 파리에서 대규모 홍보행사를 연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는 26일 공개됩니다.👉기사보기

병역미필도 10년 '여권' 발급

아직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병역미필자도 내년 5월부턴 10년 복수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게 됩니다. 외교부가 군필자나 현역과 달리 병역미필자에게 5년 복수여권만 발급하는 건 차별이란 지적을 받아들인 결과입니다.👉기사보기

게티이미지뱅크

최고의 라면이라면?

라면회사 연구원은 일주일에 두 번 '감각평가'를 받습니다. 그러다 보니 같은 라면이라도 봉지에 담겼는지, 아니면 큰 사발이나 작은 사발에 담겼는지 다 구분할 수 있다는데요. 그들과 함께 기자가 미각특별훈련을 받아봤습니다.👉기사보기

첫째, 분만실 폐쇄 이후 제왕절개를 통한 분만 비율이 늘어났다. 분석 결과는 임신부들이 멀리 떨어진 병원에 가게 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진통을 맞이하는 위험을 줄이고자 제왕절개를 선택했음을 보여준다. 분만실 폐쇄 이후 분만병원까지의 거리는 평균 22㎞ 멀어졌고, 분만실까지의 거리가 멀어질수록 제왕절개 분만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