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우유 사무관님, 빵 국장님이 찾으십니다

2023/11/15 수요일

오늘의 뉴닉

최근 수도권 지역 아파트 전셋값이 오르는 이유와 전망을 살펴보고
정부가 식품 물가를 잡기 위해 1:1 전담 요원을 배치했다는 소식도 정리했어요.

🦔고슴이: 서퍼 해달이 아기를 낳았슴!

아파트 전셋값 상승

역전세난, 여기까지가 끝인가 보...어?

작년부터 아파트 가격이 뚝뚝 떨어지면서 전셋값도 같이 떨어지고 있다는 얘기가 많이 나왔는데요. 그런데 올해 들어 서울·수도권 지역 전셋값이 다시 야금야금 오르고 있다고. "역전세난 이제 끝난 거 아냐?" 하는 말도 나오고 있어요.

역전세난? 들어본 것 같은데...

전세난은 전셋집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을 말하는데요. 역전세난은 전셋집을 나가고 싶은데 집주인이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해 방을 빼기 어려워지는 상황을 말해요. 전세 계약이 끝날 때 집주인은 보통 다음 세입자를 구하고, 그 돈으로 이전 세입자의 전세금을 돌려주는데요. 그런데 전세가가 떨어져서 이전 세입자에게 돌려줄 돈이 새 세입자에게 받을 돈보다 커지면 집주인이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하게 되는 것.

작년부터 한동안 전셋값이 쭉쭉 내려가자 "역전세 위기"라는 말이 나왔는데요. 그런데 요즘 분위기가 바뀌어서 서울·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전셋값이 다시 오르고 있어요. 서울의 전세가는 7월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그리고 있고, 상승 폭 역시 점점 커져 몇몇 아파트는 전세가가 수억 원 이상 오르기도 했다고.

전셋값 왜 오르는 거야?

여러 상황이 겹치며 전세 시장에 영향을 준 건데요:

끝 모르는 고금리💸: 고금리 상황이 길어지면서 대출 이자 부담이 커져 집을 사기보다는 전세로 가고 싶은 사람이 많아졌다고. 게다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여전히 높은 반면 은행이 전세대출 상품의 금리는 낮춰서 전세 수요를 높였다는 분석도 나와요. 주택 구매자 대상 정부 대출 정책이 축소된 영향도 있고요.
줄어든 주택 공급 🏠: 공급보다 수요가 많다는 이유도 있어요. 신규 주택 공급량은 1년에 48만 호 선을 유지하고 있었는데요. 올해 주택 공급량은 그보다 훨씬 적은 38만여 호밖에 안 된다고. 새로 지어지는 집의 수가 줄어들자 전세로 나올 새 매물도 줄었고, 그래서 이미 있는 전세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는 것.

앞으로도 계속 오를까?

전망이 엇갈려요:

이대로 쭉쭉 오를 거야 📈: 앞으로도 전세가가 쭉 오를 거라는 예측이 나와요. 고금리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거고, 주택 공급량도 크게 늘지 않을 거라는 이유인데요. 전세가 상승 추세는 내년에도 쭉 이어질 거라고.
여기까지일 것 같은데 🤔: 이런 흐름이 금방 멈출 거라는 의견도 있어요. 작년 전셋값이 너무 낮았기 때문에 올해 전셋값이 팍팍 오른 것처럼 보이는 거고, 실제로는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을 뿐이라는 거예요. 평년 수준만 찾으면 여기서 더 오를 여지는 없어 보인다고.

어쨌든 역전세난은 끝난 거야?

그건 아니에요. 아파트와는 다르게 연립·다세대주택(빌라)의 전세가는 여전히 내려가고 있다고. 빌라를 중심으로 대규모 전세사기 사건이 발생한 뒤로 빌자 전세 수요가 뚝 떨어졌기 때문인데요. 이에 지금 빌라에 살고 있는 세입자가 나중에 전세보증금을 돌려받기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걱정이 나와요.

+ 전세 가격도 살피면서 똑똑하게 방 구하는 법 궁금하다면? 👉 뉴닉이 만든 부동산 기본기 읽으러 가기

(광고) 틱톡 <우리의 일상이 지구의 트렌드> 캠페인

한국의 일상, 절대 월드클래스 맞습니다 🇰🇷

*이 콘텐츠는 틱톡으로부터 광고비를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품절 대란 김밥. 폭풍 인기 화채 🍉. 대박 맛집 이야기냐고요? 그건 아니고요. 최근 해외에서 우리나라 냉동김밥과 한국식 화채가 지구촌 힙한 사람들의 트렌드가 됐다고 해요. 뿐만 아니라 K-메이크업, K-POP 국악 커버 등 우리나라의 일상과 문화를 전 세계인이 즐기고 있고요. 요즘 한국으로 여행 오는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는 등산하기 ⛰️, 교복 입고 놀이공원 가기 🎡, 즉석사진 찍기 📷 등을 체험하는 게 인기라고. 그런데 요즘 이런 월클 트렌드는 다 여기서 생긴다는데...

어디인데?

바로 틱톡이에요. 예전에는 한국의 문화가 셀럽이나 기업, 정부로부터 전파됐지만 요즘은 일반인들이 틱톡에 올린 영상에서 K트렌드가 시작되고 있어요. 일명 '공중부양 댄스', '슬릭백 챌린지'도 이효철 군이 춤추는 영상을 친구가 찍어 틱톡에 올린 게 2억 뷰를 찍으며 화제가 되었다고 👯.

왜 하필 틱톡이래?

틱톡이 트렌드 제조기가 된 데에는 몇 가지 비결이 있는데요:

전 세계가 주목해 🌏: 틱톡은 전 세계에서 약 10억 명이 사용하는 글로벌 플랫폼이에요. 일반인들이 특파원처럼 활동하며 국경을 초월하면서도 지역 특성을 살린 문화가 콘텐츠화 되기 쉬운 것.
MZ세대 놀이터 🪩: 밈에 익숙하고 챌린지 문화를 이끄는 MZ세대가 주로 사용해요. 누구나 따라할 수 있을 만큼 쉽고 재밌으니까 수많은 사람들이 콘텐츠를 생산·재생산하면서 트렌드가 빠르게 퍼진다고.
자꾸만 눌리는 ♥️: 좋아요와 댓글, 공유 등으로 활발한 상호작용이 이뤄지고, 앱 내에 자동 번역·자막 기능이 있어 좋은 콘텐츠가 글로벌하게 인기를 끌기에 좋다고.

내 일상도 트렌드가 될 수 있을까?

그럼요. 이번 틱톡 광고에 등장한 사라처럼, 뉴니커의 평범한 일상 속에서 다음 K트렌드가 나올 수 있어요. 전 세계 사람들이 알아주길 바라는 K컬처를 제보하면 틱톡 공식 SNS 계정에 소개될 수도 있다고:

어떻게 알려주면 돼?: 여기에 뉴니커가 점찍은 다음 트렌드와 이메일 주소를 남겨주세요.
언제까지 참여할 수 있어?: 11월 15일 수요일부터 11월 21일 화요일까지!
혹시 경품은... 🎁: 추첨을 통해 30명에게 편의점 상품권 1만원권을 드려요.

*개인정보는 뉴닉에서 이벤트 내용 전달, 경품 지급 등의 안내를 위해서만 사용하고, 1달 이내에 모두 폐기될 예정이에요.

jks 뉴니커의 일상에 숨어 있는 월클감을 찾아보고, 김밥과 화채를 이을 K트렌드로 제보해 보세요!

다음 K트렌드는 뭘까?

정부 특별물가관리체계 시행

매일 빵값 체크하는 빵 국장이 있다?! 🥖

요즘 공무원 중에 '빵 국장', '우유 사무관'이 있다는 얘기 들었나요? '역할 놀이라도 하는 건가...?'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그건 아니고, 물가를 잡기 위해 1:1 전담 요원으로 투입된 거라고.

요즘 물가 심하지...

맞아요. 2009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심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인데요. 가공식품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에 비해 7% 넘게 올랐어요. 우유·아이스크림은 14년 만에 가장 크게 올랐고, 빵은 2년 전보다 약 22% 비싸졌다고. 농축산물도 대부분 품목의 가격이 2년 전보다 10~20% 올랐는데요. 사과·생강·배추 등은 60% 넘게 비싸졌어요. 이에 정부는 '특별물가안정체계'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그게 뭐 하는 건데?

정부 부처 공무원이 1:1로 각 품목의 가격과 수급 현황을 직접 관리하겠다는 거예요 📝:

농림축산식품부: 수급상황실을 두고 주요 28개 농식품의 물가를 관리할 예정이에요. 예를 들면 빵 담당자를 정해 빵 가격을 매일 보고하게 하는 것.
해양수산부: 물가안정대응반을 꾸려 대표 수산물 7종의 가격·재고 등을 살펴볼 계획이에요. 주 1~2회씩 마트·시장을 직접 돌고, 매일 차관에게 상황을 보고한다고.
기획재정부: 물가안정책임관으로 부처가 관리하는 품목마다 물가 관리 방안을 마련해요.

효과가 있을까?

물가를 잡겠다는 강한 메시지를 주고, 기업들이 입을 맞춰 가격을 함께 올리는 일(=담합) 등을 막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도 있는데요. 여러 걱정의 시선도 나와요:

효과 없을 것 같아: "일일이 막는 식으로는 소용 없어. 올리지 말라고 해도 원가 부담을 이기지 못하면 결국 가격을 올리게 되고. 가격은 그대로인데 용량이 주는(=슈링크플레이션) 등 꼼수 인상이 생길 수 있어. 제때 가격을 올리지 못하면 나중에 더 크게 가격을 올릴 수도 있고."
선 넘는 거야: "정부가 기업을 압박하는 건 너무 권위주의적이고, 시장 질서를 어지럽힐 수 있어. 물가를 잡아야 한다면 한국은행이 금리를 조정하는 정도로만 개입하는 게 바람직해. 게다가 은행이나 통신업계도 그렇고 정부 눈치 따라 산업이 움직이는 건 문제가 있어."
공무원만 고생이야: "나라 전체가 나서도 물가를 잡기 힘든 상황인데, 품목별로 맡게 하는 건 공무원 개인의 부담이 너무 커."

+ 빵 국장, 처음이 아니다?

이런 식의 물가 관리가 아예 처음은 아니에요. 1970년대 오일쇼크 당시 박정희 정부는 품목 가격을 직접 관리했어요. 2012년 이명박 정부는 '물가관리책임실명제'를 실시해 1급 공무원이 쌀·배추·고추 등 52개 품목의 가격 관리를 전담해서 책임지게 했고요. 하지만 대부분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평가예요. 오히려 오일쇼크 때 우리나라의 인플레이션은 다른 나라보다 높았고, 이명박 정부가 관리하던 품목의 물가는 평균보다 많이 올랐다고.

KBS, 대규모 인사 교체

박민 KBS 신임 사장이 취임하자마자 KBS 직원 등 70여 명의 보직을 교체했어요. 그동안 KBS가 편파 보도로 신뢰를 잃었다고 사과하며, '뉴스 9' 진행자 이소정 앵커, '주진우 라이브' 진행자 주진우 씨 등 간판 인사들을 하루아침에 하차시켰는데요. 언론노조는 일방적이고 법을 어긴 조치라며 반발했어요. 야당도 정부가 방송을 장악하려 한다고 비판했고요. 여당은 정치권이 입장을 밝히는 건 옳지 않다며 공영방송이 공정함을 되찾아 가는 과정이길 바란다고 했어요.

남 얘기할 때 아닌 한국 🔚

일본에서 한국의 경제 성장이 사실상 끝났다는 '피크코리아'론이 나오고 있어요. 경제성장률이 점점 낮아지는 걸 보면 우리나라 경제는 내리막길에 접어들었다는 건데요. 인구가 줄면서 노동력이 감소한 게 원인으로 꼽혀요. "한국은 중국의 경제 성장은 끝났다며 '피크차이나' 얘기를 하는데, 남 얘기할 때가 아니다"라는 말도 나왔다고.

험지가 뭐길래 🗳️

'험지 출마'를 두고 정치권에서 각종 말이 오가고 있어요. 험지 출마는 뽑히기 힘든 곳에 후보로 나가는 걸 말하는데요. 여기저기서 '기득권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험지에 출마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 "맨날 뽑힐 것 같은 곳만 나가지 말고, 혁신하고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라!" 국민의힘에서는 혁신위원회가 험지 출마를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험지에 출마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와요.

가자지구 휴전협상

하마스가 카타르의 중재를 통해 이스라엘과 휴전을 조건으로 인질 석방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어요. 하마스는 얼마 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병원을 공격하자 인질 협상을 멈췄었는데요. 이를 번복하며 5일간 전쟁을 멈추면 인질 70여 명을 풀어줄 수 있다고 한 것. 이스라엘 측에서도 인질 협상이 성공할 수 있다는 발언이 전해졌는데, 휴전이 진짜로 이뤄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대화를 다시 시작하지 💬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대화에 다시 참여하겠다고 했어요. 경사노위는 노동자·회사·정부의 대화 기구인데요. 한국노총은 경사노위의 노동자 쪽 대화 참여자였는데, 윤석열 정부의 노동 정책에 반발하며 지난 6월부터 대화를 거부해 왔어요. 그러다 정부가 '주 69시간제를 일방적으로 추진하지 않겠다'며 대화를 요청하자 이에 응답한 것. 노·사·정 대화의 물꼬가 다시 트이게 될 거라는 기대가 나와요.

돌고래의 권리를 위하여 🐬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남방큰돌고래에 대해 법인격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법인격은 사람이 아닌 존재가 법적인 권리를 가질 수 있도록 가상의 인격을 주는 걸 말하는데요. 멸종위기국제보호종인 제주남방큰돌고래가 생태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고 보고, 2025년까지 국내 최초로 동물에게 법인격을 주겠다는 것(=생태법인).

ⓒnativesantacruz/Instagram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는 해변, 서퍼들의 보드를 약탈하는 악동 이야기를 들은 적 있나요? 사람은 아니고, 바다 위를 둥둥 떠다니는 해달의 이야기인데요 🦦. 바로 뻔뻔한 보드 약탈로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 해변의 마스코트가 된 해달 '841'이에요.

841은 원래 수족관에서 태어났다가 2020년 야생으로 돌려보내졌는데요. 잘 적응하는 듯하다가 작년부터 유독 인간에게 다가오는 모습을 보였어요. 전문가들은 "아기를 가져서 호르몬 변화를 겪는 것 아닐까?" 추측하기도 했는데요. 얼마 전 그 추측이 사실로 드러났어요. 841이 새끼와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된 것.

꾸준히 841의 소식을 전하는 사진가 마크 우드워드는 841이 "새끼를 자랑하듯 미소를 짓는 것 같아 기쁘다"고 했는데요. 행복한 841의 모습을 보면 841과 그의 새끼 모두 건강하게 지내길, 그리하여 오래오래 산타크루즈의 마스코트로 남길 바라게 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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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s 뉴니커, 지난 11월 14일 뉴스레터 피드백을 살펴봤는데요.

왜 '불법체류자'가 아니라 '미등록 이주민'이라는 중립적 용어를 쓰는지 알게 돼서 좋았어요. 최혜미 선수 이야기에서는 성인이 되어도 재능 찾기를 멈추지 않는다면 그게 직업이 될 수 있고, 꿈을 이룰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되어 참 유익했어요.
최근에 주식 관련해 관심이 많은데, 초보라 모든 게 어렵더라구요. 하지만 이번 뉴스레터는 초보 눈높이에 맞게 쉽게 설명해 줘서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레터 제목에서 이슈의 자극적인 부분을 강조해서 아쉬웠어요. 때론 진중함이 뉴닉의 신뢰감을 높여준다고 생각해요. 인권과 관련된 민감한 주제를 다룰 때 조심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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