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스 게임: 경기도 김포시 or 서울시 김포구

2023/11/01 수요일

오늘의 뉴닉

국민의힘이 경기도 김포를 서울로 편입시키려는 움직임에 관한 내용을 싹 정리하고
최근 증권가를 시끄럽게 했던 반대매매에 대해서도 알아봤어요.

🦔고슴이: 시트콤 '프렌즈' 좋아하는 뉴니커에게 전할 슬픈 소식이 있슴...

국민의힘 김포시 → 서울시 편입 추진

밸런스 게임: 경기도 김포시 or 서울시 김포구

혹시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근·통학하는 뉴니커? 그렇다면 최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발표가 솔깃했을 수 있어요. 경기도 김포·구리·광명·하남시 등을 서울시에 합치는 걸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했거든요. 1번 타자는 김포시라고 했고요. 국민의힘의 내년 총선용 야심 찬 큰 그림이라는 얘기도 나와요.

김포시를 왜 서울시에 합쳐?

같은 국민의힘 소속인 김병수 김포시장이 김 대표에게 "김포시 서울 편입 검토해줘" 건의했어요. 이에 김 대표가 OK 했고요.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윈윈이야 🙆: 김 대표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서울시와 가깝고 생활권이 같은 도시들을 서울로 편입하겠다고 했어요. 특히 김포시는 출퇴근 인구의 85%가 서울에 일자리가 있어서 먼저 진행하겠다고 했고요. 공항과 바다 가까이에 있는 김포가 서울이 되면 강서권이 발달하고 해외 무역·관광 등의 자원을 얻을 수 있다고 했어요.
김포시의 계산, 경기북도 싫어 🙅: 얼마 전 경기도는 한강 위쪽 10개 시군을 묶어 경기북도로 분리하기로 했어요. 처음 논의될 때는 김포시도 경기북도에 포함하려 했는데요. 위치상 한강 아래쪽인 데다 김포시 반응도 뜨뜻미지근하자 김포시는 빼기로 했어요. 김포시가 "우리는 서울시에 넣는 게 맞아"라고 하기도 했고요.
국힘의 계산, '메트로폴리탄 서울' 🏙️: 이번 발표는 수도권을 겨냥한 국힘의 내년 총선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와요. 김포시는 수도권에서도 표심이 왔다 갔다 하는 '스윙보트' 지역인데요. "서울이랑 합칠게" 하면 표심을 꽉 잡을 수 있지 않겠냐는 것. 구리·광명·하남시 등 주변 지역 민심에도 영향을 줄 수 있고요: "김포 다음은 우리 아니야?" 실제로 현재 과천·하남 등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우리도 서울시 할래!" 하는 움직임이 있다고.

서울에 합쳐지면 그렇게 좋은가...?

김포시 반응을 살펴보면:

서울시 김포구 파: 서울시가 되면 가장 좋은 일로 꼽히는 건 교통과 집값이에요. 예를 들어 출퇴근길 지옥철로 악명 높은 김포골드라인이 서울 지하철이 되면서 커질 수 있고요. '서울'이라는 이름이 달리면 집값도 오를 거란 기대가 커요.
경기도 김포시 파: 김포시 시의회 등에선 먼저 행정구역 개편이라는 중요한 일을 시민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밝힌 걸 문제 삼아요. 경기도 김포시 → 서울시 김포구가 되면 고등학생의 농어촌 전형 대입 등의 혜택도 사라진다고 말하고요. 자치권이 쪼그라들어 김포 맞춤 정책을 펼치기 어려워진다는 점도 지적해요.

'서울시 김포구', 가능한 거야?

갈 길이 구만리예요. 행정구역을 바꾸는 일이라 관련 지역인 서울시·경기도한테 OK도 받아야 하고 법도 바꿔야 하는데요. 일단 경기도와 더불어민주당은 '뜬금없다'는 반응이에요. 서울·김포는 당연하고 주변 주민 동의도 받아야 하는데 너무 고민 없이 얘기가 나왔다는 것. 반면 서울시는 김포시가 들어오면 '한강 르네상스' 계획이 탄력을 받을 수 있어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고요. 이에 조만간 김병수 김포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만나 찐하게 얘기를 나눌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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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매매와 키움증권-영풍제지 사태

반대매매, 두번 다시 내 주식에 나타나지 마쇼

요즘 주식 시장에 바람 잘 날 없잖아요.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여파로 뚝뚝 떨어지고 있는데, 최근에는 불청객 반대매매까지 나타났어요.

반대매매는 처음 듣는데?

그럴 줄 알고 3단계로 딱 정리했어요:

1️⃣미수거래: 외상으로 주식에 투자하는 거예요. 종목별로 정해진 보증금을 먼저 내고(=증거금률) 나머지는 증권사에 빌려 주식을 사는 것. 이때 짧은 시간 안에 주가가 오르면 빌린 돈을 바로 갚고 차익을 얻을 수 있어요. 하지만 주가가 떨어지면 크게 손해를 보고요.
2️⃣미수금: 미수거래를 하면 3거래일 안에 빌린 돈을 갚아야 하는데요. 주가가 생각만큼 오르지 않아서 이를 못 갚으면 미수금이 돼요.
3️⃣반대매매: 미수금이 생겼을 때 증권사가 투자자의 주식을 강제로 파는 거예요. 반대매매를 해서 투자자에게 빌려준 돈을 되찾는 것.
💡예를 들어: 주가가 10만 원인 주식의 증거금률이 40%라면 투자자는 4만 원만 내고 증권사에서 6만 원을 빌려 주식을 사요. 수요일에 주식을 샀다면 금요일까지 6만 원을 갚아야 하는데, 못 갚으면 미수금 6만 원이 생기고요. 이때 증권사는 반대매매로 주식을 헐값에라도 팔아서 이를 메꿔요.

이게 왜 불청객이 되는 거야?

반대매매가 역대급으로 늘었거든요. 미수거래를 했다가 돈을 못 갚는 경우가 늘고 있는 건데요. 지난달 20일 기준 반대매매된 미수금만 5497억 원에 달한다고. 이 금액은 원래 하루 평균 365억 원 정도였는데요. 지난달 18일 2768억 원으로 갑자기 늘더니, 20일 5497억 원으로 뛴 거예요(그래프). 2006년 4월 통계를 집계한 이래 역대급 수치라고.

왜 그렇게까지 된 거야?

키움증권-영풍제지 사태가 영향을 미친 거라고 봐요. 키움증권은 영풍제지 주식의 증거금률을 40%로 낮게 설정해 뒀는데요. 이를 노린 투자 세력이 "돈 조금만 있어도 살 수 있네?" 하며 키움증권 계좌로 영풍제지 주식을 사들여 주가를 조작했어요. 미수거래로 영풍제지 주식을 왕창 사들여 주가를 띄웠다가, 주식 일부를 비싼 가격에 팔아 손을 털어버린 것. 이에 영풍제지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했고, 키움증권은 남은 미수금 약 5000억 원을 돌려받지 못하게 됐어요.

헉... 큰일 났겠네

키움증권은 벌써 2000억 원의 손실을 봤는데, 이 금액은 더 늘어날 걸로 보여요. 이에 다른 투자자들도 잔뜩 긴장하고 있는데요. 키움증권이 미수금을 회수하기 위해 반대매매에 나서면, 영풍제지 주식이 강제 처분되면서 영풍제지 주가가 더 떨어질 수 있기 때문. 결국 반대매매 → 주가 하락 → 반대매매로 이어지는 악순환에 빠질 수도 있어요.

윤석열 시정연설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물가·민생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챙기겠다고 했어요. 세계 경제가 시들시들하면서 우리나라 경제도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장바구니 물가를 관리하고 취약계층의 생계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 윤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만나기도 했는데요. 취임 후 두 사람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만나 소통한 건 사실상 처음이라고. 윤 대통령이 야당 의원들에게 악수를 청하는 등 작년과는 분위기도 사뭇 달랐다는 평가가 나와요.

가자지구 포위

이스라엘군이 탱크를 동원해 가자지구의 가장 큰 도시인 가자시티를 포위하고 있어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핵심 자원이 모인 이곳을 에워싸며 하마스를 고립시키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민간인 피해가 커질 거라는 우려에 전쟁을 멈추라는 국제사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데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휴전은 없다"라고 선을 딱 그었어요.

국제유가 롤러코스터 🎢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시작된 후 확 올랐던 국제유가가 3주 만에 최저치를 찍었어요. 전쟁이 시작되기 전보다 낮은 수준인데요. 이스라엘군의 지상 공격이 예상보다 강하지 않다는 평가 때문에 국제유가도 안정세를 되찾은 것. 하지만 전쟁이 커지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 이상으로 오를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와요. 이란 같은 주요 원유 생산국이 전쟁에 끼어들면 전 세계 석유 공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

술값이 술술 오르네 🍺

우리나라의 대표 '국민 소주'인 참이슬의 가격이 올라요. 하이트진로가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의 출고가를 약 7% 올리겠다고 발표한 것. 주원료 가격·부자재비·물류비 등이 올라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인데요. 맥주 제품 테라·켈리의 출고가도 역시 7%가량 올릴 계획이라고. 소주·맥주 출고가가 오르면 식당에서 파는 가격은 훨씬 더 크게 오르는 편이라, 소비자 부담이 커질 것 같아요.

광고 보시면 깎아드려요 📺

국내 1위 OTT 업체인 티빙이 12월부터 구독료를 인상하고, 내년 초에 '광고형 요금제'를 출시하기로 했어요. 광고를 보는 대신 구독료는 월 5500원으로 저렴한 요금제인데요.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 등은 일찌감치 광고형 요금제를 성공적으로 도입했어요. 국내 OTT 중 광고형 요금제를 내놓은 건 티빙이 처음이고요. 그동안 워낙 적자가 쌓인 상황이라, 티빙이 승부수를 던졌다는 평가가 나와요.

어디까지 떨어질 거니 📉

어제(10월 31일) 증시에서 자동차 이차전지 관련 기업의 주가가 확 떨어졌어요. 최근 전기차를 찾는 사람이 줄고 있다는 말이 나오면서 전기차의 주요 부품인 이차전지의 주가도 함께 떨어지기 시작한 것. 하루 전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훅 떨어진 것도 영향을 미쳤고요. 이차전지주 급락으로 코스피도 2300 밑으로 떨어졌는데요. 전문가들은 바닥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어요.

ⓒFred Prouser/Reuters

친한 친구들과 있을 때 뉴니커는 어떤 모습인가요? 웃기고 허술한 모습도 친구들에게는 편히 보여주게 되잖아요. 많은 사람에게 그런 친구로 기억되고 있는 사람이 있어요. 바로 1994년부터 2004년까지 방영된 미국 인기 시트콤 시리즈 '프렌즈'에 출연했던 배우 매튜 페리예요. 그가 얼마 전 자택에서 숨을 거둔 채로 발견돼, 세계 곳곳에서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다고.

프렌즈는 뉴욕에서 살아가는 여섯 친구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시트콤으로,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는데요 👫. 매튜 페리는 여기서 냉소적이지만 코믹한 성격의 '챈들러 빙' 역할로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겉으론 차갑지만 아끼는 사람들에겐 은근 다정한 '겉차속따' 🧊🔥 챈들러같은 친구가 뉴니커에게도 있나요? 오늘은 그런 친구와 함께 프렌즈를 정주행하는 건 어떨까요? 매튜와 함께 프렌즈에 출연한 다섯 명의 친구들이 한 말을 기억하면서요 🙏: "저희는 단순한 동료가 아닌 가족이었어요. 매튜의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그를 사랑했던 전 세계의 모든 이들에게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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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s 뉴니커, 지난 10월 31일 뉴스레터 피드백을 살펴봤는데요.

오늘 면접 가는 길에 뉴닉을 읽었는데요. 마침 면접에서 국내 공매도 제도에 대한 질문이 나왔는데 저만 대답했어요. 너무 신기했고 또 뉴닉에게 고마워요! 1년 넘는 취준 기간 동안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 면접 정말 고생 많았슴! 뉴니커에게 좋은 결과가 있길 바라슴!)
분리수거 밸런스 게임 아이디어 재밌네요. 우리 반 분리수거함에도 적용해 봐야겠어요.
추천해 준 책이 흥미로워 보였는데 링크가 없어서 불편했어요. 바로 찾아볼 수 있게 링크를 걸어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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