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요~둘이서~서문시장으로

4월 0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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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4. 3. 월요일

4월 첫번째 월요일! 이맘때면 춘곤증이 제게 손 내밀며 하루를 보내자고 말합니다. 혹시라도 월요병과 춘곤증에 힘드시다면, 꾹꾹이를 하는 호박이가 여러분의 월요병을 퇴치해 드리겠습니다! 졸음이여~달아나라!

jks님은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아보신 적 있으신가요? 3월23일 목요일, 010으로 시작하는 휴대전화 번호가 제 핸드폰에 찍혔을 때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합동수사본부 수사관이라는 사람이 '부천에 사는 OOO씨를 아냐'고 묻더라고요. 순간 '010으로 시작하는 번호인데 보이스피싱이 맞을까?'라는 생각과 '합동수사본부가 중앙지검에 차려진 게 최근에 있었나?'라는 여러 생각이 지나갔습니다. 일단 "중앙지검 몇층에 계시냐, 지금 기자실인데 올라가겠다"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어요. 그리곤 검색해보니 보이스피싱이 맞더라고요.

그 일을 겪고서 걱정도 들었는데요. 일주일 전 경북 청송군에 취재하러 갔을 때 만난 어르신들이 생각나서였어요. 그 마을엔 70대 이상 어르신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60대면 청년이라 불릴 정도였죠. 인터뷰한 어르신들에게 성함과 나이를 여쭤보는데, 인터뷰를 거절하셨던 한 할머니가 옆에서 계속 역정을 내시더라고요. 서울에서만 살았던 제가 이해할 수 없는 빠르기와 사투리로 말씀하셔서 왜 언성을 높이시는지 몰랐습니다.

나중에서야 그 할머니 친구분께서 "보이스피싱 때문에 외지인에게 이름이랑 나이 같은 거 말하면 안 되어서 말하지 말라고 하는 거다. 너무 맘 상해 하지 마라"라고 하셨습니다. "보이스피싱 전화 많이 와요?"라고 물어보니 "많이 오는데 안 받고 바로 끊어버린다"고 하시더라고요.

070이나 서울 지역번호로 오는 전화를 어르신들이 안 받는 건 정말 다행입니다. 하지만 저처럼 010으로 시작하는 보이스피싱 전화가 오면 혹시라도 받진 않으실까요? 시골에 계신 할아버지께 알려드려야겠습니다.

클립아트코리아

1. "피해자만 발버둥 친다"🔗

4월, 그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한 세월호 참사 생존자가 그때부터 일기를 써온 지도 9년째. 지금은 그때와 얼마나 다를까요?

2. 대통령이 '서문시장'을 즐겨 찾는 이유🔗

윤석열 대통령이 대구 서문시장을 또 찾았습니다. 지난 1년여 동안 네차례나 방문했는데요. 보수 진영 정치인에게 그곳이 '자신감의 원천'인 이유가 있습니다.

3. 일할 수도, 쉴 수도 없다🔗

시멘트 공장 앞에서 '무한 대기'를 하는 트레일러 노동자들을 만났습니다. 노동시간은 훅 늘고 수입은 확 줄어든 사연, 들어보시죠.

4. '물이 노리는 집' 구출 작전🔗

'반지하 전수조사'. 서울시가 포기한 이 일을 성동구가 혼자서 해왔는데요. 그 과정을 따라가봤습니다.

5. 적게 먹으면 금연만큼 좋다🔗

jks님, 주말에 과식하진 않았나요? 당장 소식하고 싶게 만드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AP 연합뉴스

검은 분수

4월1일 이탈리아 로마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스페인광장의 바르카치아 분수가 검게 물들었습니다. 환경단체 활동가들이 숯으로 만든 검은 액체를 뿌렸기 때문인데요.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말라'는 게 이들의 요구입니다.

4241억 흑자의 비결

'배달의 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이 지난해 올린 영업이익은 4241억원.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비결, 아주 간단합니다.👉기사보기

게티이미지뱅크

일단 차 보자, 공

여성 10명이 모이면 못 할 일이 없죠. 그 중엔 풋살도 있는데요. 살짝 궁금하다면 일단 피치(풋살 경기장)로 나가보실까요?👉기사보기

인권침해 피해자 권리를 존중한 우리 대법원의 2018년 판결은 국수주의적 판결이 아니라 문명의 발전에 부합하는 판결에 가깝다. 피해자들의 국적국인 대한민국이 인권침해 가해 기업들의 국적국인 일본과 사이에서 미래지향적 해결책을 모색할 순 있겠으나 이는 피해자 권리를 존중하고 우리 대법원의 관점에 부합하는 방향성 아래에서 이루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