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감별법(네이처 인증)

4월 1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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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4. 19. 수요일

연합뉴스

직업병인지 모르겠지만 저는 기사를 읽을 때 사진을 먼저 봐요. 어제 아침 본 기사 중엔 '킹 받는' 사진 한 장이 있었어요. 바로 제주도 서귀포 앞바다에서 찍힌 멸종위기종인 남방큰돌고래 사진입니다.

사진에 빨간 동그라미 표시를 한 곳이 보이시나요? 왼쪽은 남방큰돌고래의 주둥이가, 오른쪽은 지느러미가 있던 자리입니다. 이 돌고래의 주둥이와 지느러미는 뭔가에 잘려 나가 있습니다.

이 사진을 찍은 <연합뉴스> 박지호 기자는 기사에서 "뭉툭한 주둥이는 잘린 지 긴 시간이 지나지 않은 듯 붉은 상처까지 선명"했다고 합니다. 기사 내용을 살펴보면 "날카로운 금속성 선박 스크루"가 돌고래의 주둥이와 지느러미를 잘랐다고 추정하고 있어요. 물론 어디까지나 추정이죠. 하지만 빠르게 돌아가는 선박 스크루에 돌고래가 다쳤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어찌나 미안하던지요.

기사에서 지목된 돌고래 상해 용의자(?)는 관광선이었어요. 관광객을 태운 배가 돌고래를 뒤쫓아가더니 불과 10m 남짓 떨어진 곳에 멈춰섰다고 하거든요. 꼭 이번은 아니더라도, 언젠가 관광선이 돌고래를 죽거나 다치게 할 수 있는 것이죠.

해양수산부가 2017년 마련한 '남방큰돌고래 선박 관찰 가이드'에는 접근 가능 거리, 이동 가능 속력이 정해져 있다곤 해요. 하지만 그 드넓은 바다에서 모든 선박이 그 규칙을 잘 지키는지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요?

지난해 탄자니아 잔지바르 바다에서 스노클링을 하며 돌고래 6마리를 만났어요. 세 마리씩 두줄로 유영하는 돌고래들을 정신없이 바라봤죠. 근데 그들은 사람이 귀찮기만한지 바닷속 깊이 내려가버리더라고요. 그때 돌고래는 모두 건강하고 자유로워보였는데…. 우리 남방돌고래에게도 그런 날이 올까요?

디즈니영화 <피노키오> 갈무리

1. 거짓말은 디테일에 있다🔗

'눈을 못 마주친다.' '코를 긁는다.' 거짓말을 가려낸다는 수많은 방법이 있죠. 하지만 과학적인 방법은 따로 있습니다. 거짓말의 80%를 찾아낼 수 있다고 합니다.

2. 출근길 '수상버스' 타실래요?🔗

영국 런던 템스강을 다니는 '수상버스'입니다. 서울시가 김포도시철도 혼잡도를 낮출 대안으로 수상버스 카드를 꺼내들었는데요. 전문가들은 몇점이나 줄까요?

3. 경매만 늦춘다고 될까🔗

정부는 전세사기 피해자의 집이 경매로 넘겨지는 걸 막을 순 없다고 해왔죠. 근데 정부가 입장을 바꿨습니다. 인천 전세사기 피해자 3명이 세상을 떠난 뒤입니다.

4. '법무부 단속 뜨고나서 유서를 썼다'🔗

일년 중 농촌이 가장 바쁘다는 농번기인데요. 들판엔 일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지금 농촌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5. 청소년 노담 VS 편의점주 안전🔗

편의점 문과 창엔 반투명 시트지가 붙어있습니다. 청소년이 담배 광고를 못 보게 하려는 목적인데요. 정부가 이 시트지를 뗄지 말지를 토론에 부쳤습니다.

이탈리아 금융경찰 누리집

5800억원이 둥둥∼

이탈리아 경찰이 시칠리아섬 앞바다에서 의문의 꾸러미를 건져올렸습니다. 까보니 코카인. 이탈리아에서 적발된 마약 중 최대 규모였습니다.👉기사보기

금융배출량 2710만톤

기업에서 발생시킨 온실가스 중 금융기관이 투자한 지분율만큼을 '금융배출량'이라고 합니다. 2021년 국민연금의 금융배출량은 2710만톤에 이릅니다.👉기사보기

도쿠나가 요시아키

방구석 아닌 공연장에서

일본의 김 양식업자, 한국의 공대 출신 작가. 이들 '방구석 피아니스트'가 말하는 피아노를 시작하기 늦은 때란 없는 이유, 들어보시죠.👉기사보기

"진도실내체육관에 갔더니 작업복 차림의 부모님들이 많더라고요. 옷 갈아입을 새도 없이 허겁지겁 내려온 거죠. 그 옷을 며칠 동안이나 못 갈아입었어요." 그런 말들을 들으며 누가 가르쳐줄 것도 없이 세월호 사건은 노동자들의 도시에서 노동자들의 자녀들이 당한 참사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