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코인, 폭락과 나락

4월 18, 2023

2023. 4. 18. 화요일

제가 취재하고 있는 국민의힘에서는 요즘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당명 놀리기에 한창입니다. 민주당 전당대회를 "쩐당대회", 당명을 "더넣어봉투당"이라고 명명했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더불어돈봉투당"이라는 또 다른 별명을 붙여줬습니다.

혹시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복수일까요? 이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간간이 "국민의짐", "도둑의힘"이라며 놀린 적이 있거든요. 말싸움 경험이 누구보다 많은 정치인들이 '이름 공격'을 즐겨 쓰는 걸 보니, 초등학생이나 어른이나 상대방을 약 올리는 데에는 이름 공격만 한 게 없나보다 싶습니다.

정치인들에게 친근함을 느끼며 정치권의 이름 공격에 대해 더 찾아봤습니다. 당 이름으로 서로 조롱하는 건 나름대로 역사가 있는 일이더라고요. 2003년 11월 열린우리당이 창당됐을 땐 보수진영에서 '열우당'(열등한 친구당)이라고 부르기도 했고요. 한나라당은 2002년 불법 대선자금 전달 사건을 계기로 '차떼기당'(현금을 실은 트럭째로 건네는 것)이라는 오명을 썼습니다.

2017년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을 공식 약칭(한국당) 대신 '자유당'이라며 깎아내렸을 땐 한국당이 "'더불당'이라고 하면 기분 좋겠냐"며 발끈한 일도 있었네요. 제 웃음 허들이 낮은 편이어서일 수도 있지만, 솔직히 몇몇 이름 공격 사례를 보고는 '피식' 웃음이 나긴 했습니다. jks님은 어떠셨나요?

암울한 정치현실 속에서 잠시나마 웃었으니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대통령실과 정부의 저자세 외교를 잘했다며 감싸는 국민의힘도, 2020년대가 맞나 의심스러운 수준의 돈봉투 의혹에 휘말린 민주당도 보고 있자니 속이 답답합니다. 오늘은 요즘 한창 뜨고 있다는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을 보다가 자야겠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1. 큰돈 벌려다 기초수급자가 됐다🔗

가상자산 투자 갈등이 부른 '강남 납치·살인 사건'. 그들만의 문제일까요? 설계된 코인판에서 전 재산을 잃은 사람들의 이야길 들어봤습니다.

2. 여기, 위스키 한 잔요~🔗

와인과 위스키를 한 잔씩 파는 술집, 드물죠? 지금까진 잔술이 합법인지 불법인지 애매했기 때문인데요. 어떻게 정리가 됐는지 보시죠.

3. 사막꿩이 '텀블러' 쓰는 이유🔗

사막꿩 둥지는 물웅덩이로부터 30㎞ 나 떨어져있습니다. 물가로 모여든 포식자를 피하려는 건데요. 그럼 아빠 꿩은 목마른 새끼에게 물을 어떻게 가져다주는 걸까요?

4. 'Bing'으로 가? 말아?🔗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의 기본 검색엔진은 구글이죠. 여기에 삼성은 매년 4조원 가까이를 쓰는데요. 삼성이 구글과 헤어질 결심을 했단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5. 이어폰 꽂은 판사🔗

판사는 엄청난 양의 사건기록을 다 읽고선 판결을 내립니다. 그만큼 눈을 많이 쓰는 직업인데요. 시각장애인 김동현 판사는 이런 방식으로 일한다고 합니다.

AFP 연합뉴스

시원한 물세례

15일 중국 윈난성 징홍시에서 열린 물축제. 사람들이 서로에게 물을 뿌리고 있습니다. 소수민족인 다이족은 이맘때 서로에게 물을 끼얹으며 축복을 전한다고 합니다.

5.6일마다 사고

승객이 꽉꽉 들이차는 무인 경전철 김포골드라인은 '골병라인'으로 불리죠. '의식 잃음', 호흡곤란과 같은 사고가 잦기 때문인데요. 실제 올들어 5.6일에 한 번 꼴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기사보기

EPA 연합뉴스

'500일? 벌써요?'

지하 70ｍ 아래 동굴로 내려갔던 산악인이 500일만에 지상으로 올라왔습니다. 동굴 생활이 어땠길래 "170일 지났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한 걸까요?👉기사보기

나의 모든 선택이 그러하듯, 영서씨와 희수씨가 임신중지를 선택한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두 사람이 굳이 내밀한 제 사생활을 낱낱이 드러내며 남들에게 자신의 선택에 대한 이해를 구할 필요는 없다. 그저 사회가 인정한 범위 안에서 제 선택의 결과를 감내하면 된다. 그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