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만져요? 말로 해요 말로

4월 25, 2023

2023. 4. 25. 화요일

작년 가을에 산림청에서 산불 진화 헬기 기장님들을 인터뷰 한 적이 있습니다.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이 중 산불을 끄기 위해 헬기가 기동하는 과정이 특히 흥미로워서 살짝 소개해 봅니다.

산불 진화 헬기는 현장에서 많이 쓰이는 기종을 기준으로 한 번에 3000리터의 물을 담습니다. 그리고는 (기장님의 표현에 따르면) '적재량을 꽉 채운 화물차가 최고 속력으로 갓길을 운전하듯' 산불을 향해 날아갑니다.

뻥 뚫린 하늘길이 왜 갓길인가? 궁금하실 수 있는데요. 효율적인 진화를 위해서는 헬기가 불의 머리에 상공 10~20m 정도로 가까이 다가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정도까진 가야 물을 투하하는 동안 바람에 물이 흩어지지 않아 효율적인 진화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물을 뿌린 다음 이탈하는 과정도 난도가 높습니다. 불길과 연기는 물론, 급경사의 산악 지형·큰 나무·고압 전선·현장에 출동한 다른 헬기까지 모두 장애물입니다. 잘 피하지 못하면 대형 사고로 직결됩니다.

현장 조종사들은 이 어렵고 위험한 일을 요새 하루가 멀다고 반복하고 있습니다. 올해 발생한 크고 작은 산불만 해도 벌써 460여 건이 넘었거든요.

인터뷰 끝에 '앞으로 걱정되는 일을 이야기 해 달라'고 질문했습니다. 기장님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대형 산불'이라고 말하더군요. 막대한 진화 자원이 투입되어야 하는 규모의 대형 산불이 한 군데가 아니라 혹시 두 군데 이상에서 발생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산천을 바싹 말리는 날씨가 잦은 요즘엔 불이 안 나길 바라는 건 언감생심이다 싶습니다. 부디 반가운 비가 자주 찾아오길 바랍니다.

게티이미지뱅크

1. 개구리 만져봐! 생태동물학대 교육🔗

선생님이 집에 개구리를 가지고 와서 아이들에게 만져보게 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약하디약한 개구리와 아이 모두, 괜찮을까요?

2. 러시아가 벤츠 타는 비결🔗

지금 유럽 완성차 회사들은 러시아에 차를 수출하지 않고 있는데요. 여전히 수많은 고급 수입차들이 러시아로 향하고 있습니다. 다 한국 덕분입니다.

3. 목표는 큰데…🔗

한-미 확장억제 강화.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은 여기에 집중할 거라고 하는데요. 이게 한국에 왜 필요한지, 미국은 이걸 순순히 내줄지 살펴봤습니다.

4. '나쁜 집주인을 공개합니다'🔗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 일부 집주인의 얼굴과 신상이 온라인 사이트에 올라왔습니다. 세입자의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목적이라는데…. 걱정도 나옵니다.

5. 아이만큼 선생님도 줄어야 할까?🔗

정부가 3년 뒤엔 공립 교사를 지금보다 최대 2400명을 덜 뽑는다고 합니다. 학생이 줄어드니 교사도 줄이겠단 건데요. 다른 생각도 들어보시죠.

사우디 국영 알아라비야 방송 갈무리. 연합뉴스

작전명 프라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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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비 2982조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지난해 전 세계 군비 지출액이 사상 최대 액수를 기록했습니다. 무려 2조2400억달러(2982조원). 그중 40%를 미국이 썼습니다.👉기사보기

게티이미지뱅크

어디까지 지우개?

jks님은 자다가 이불킥 하게 만드는 어릴 적 '흑역사' 게시물이 없나요? 그 고민을 해결해주겠다며 정부가 나섰습니다. 근데 '잊힐 권리'를 찾아주는 조건이 좀 까다롭습니다.👉기사보기

'외교 초보'인 대통령께 이런저런 지적을 길게 해봐야 피차 피곤할 뿐이니 아마도 수용 가능할 간단하고 유용한 팁을 하나 알려드리려 한다. 한국과 비슷한 외교·안보적 고민을 안고 있는 일본의 움직임을 주시하시라. 그러면서 '절대' 일본보다 앞서 나가려 하지 말고 때로는 반걸음, 때로는 두어걸음 뒤처져 걷기를 당부드린다.